부산·경남은행, 각각 2320억, 1369억원 순익 올려BNK투자증권·캐피탈도 650억, 714억 등 고른 성장정성재 재무부문장 "배당성향 상향 적극 검토할 것"
  • BNK금융그룹은 올 2분기 2753억원, 상반기 기준 4680억원(지배지분)의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9일 밝혔다.

    DGB금융, JB금융 보다 앞선 실적을 기록해 지방금융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개선 속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철저한 건전성 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축소가 양호한 실적을 이끌었다는 게 BNK금융 측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2320억원, 136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고 BNK캐피탈도 714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BNK투자증권의 경우 IB부문 확대와 주식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425억원 증가한 650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상반기 실적을 살펴보면 캐피탈과 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한 비은행 부문 순이익 비중이 30% 수준으로 상승했다. 

    그간 은행에 치중된 그룹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한 게 특징이다.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그룹의 전략적인 자본 투자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부실기업 감소 등에 힘입어 NPL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2%p 하락한 0.53%,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9%p 하락한 0.38%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의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1.94%p 상승한 11.35%로 자본적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확충된 자본을 바탕으로 지역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BNK금융지주 정성재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은행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함께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역량 강화로 그룹의 경상적인 순이익 수준이 크게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높아진 자본여력을 바탕으로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의 성과가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정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