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PP/DH 시황 적극 대처, 수익성 개선NF3 등도 전방 업황 개선 수혜 지속
-
효성화학이 2018년 6월 분할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2일 효성화학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 6191억원, 영업이익 713억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기록했다.매출은 지난해 2분기 4293억원에 비해 44.2% 증가했으며 1분기 5911억원에 비해서는 4.73%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35억원에 비해 20배 가까이 뛰었으며 1분기 611억원에 비해서는 16.7% 늘어났다.국내 PP/DH의 경우 지역간 시장 상황이나 업황에 대한 예측 및 적절한 대응을 통해 판매가격 믹스를 상승시키면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효성화학 관계자는 "전분기 개선이 약했던 중국 프리미엄 PP 시장에서도 회복세를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예상외로 강세를 보였던 원재료 프로판 구매에서도 정기보수로 구매량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프로판 구매지출 총액은 전분기에 비해 줄어들면서 수익성 개선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베트남 PP/DH는 특화품 추가 수주로 판매가격 믹스가 상승했지만, DH 공정 가동 전이라서 이에 따른 원재료 프로필렌의 외부 조달 비용이 추가로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전분기에 비해 악화됐다.효성화학은 베트남 법인을 통해 베트남 남부 지역에 대규모 PP/DH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PP 설비 60만t, DH 설비 60만t을 비롯해 부두, LPG 보관설비 등 PP/DH 일괄생산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베트남 공장은 PDH 설비 가동 이전으로, 프로필렌을 외부에서 조달해 생산·판매하다 보니 구조상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말 PDH, 9월 #2 PP 설비(30만t)가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으로, 3분기 내 완전체의 모습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NF3, TAC필름, 폴리케톤 등 기타 사업부는 반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전방 IT 업황 개선에 따른 수혜가 지속됐다. 다만 TPA 사업부는 정기보수 및 부재료 초산 가격 강세로 적자가 이어졌다.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1조2103억원, 영업이익 13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8541억원)은 41.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159억원)은 7.29% 신장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19억원에서 88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