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활용해 철광석 가공
  • ▲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협약식 ⓒ포스코
    ▲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협약식 ⓒ포스코
    포스코가 호주 로이힐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포스코는 로이힐과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온라인으로 열린 협약식에는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사장)과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게하드 벨즈만 로이힐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수소환원제철공법을 활용한 철광석 가공품 생산 △수소 생산 △신재생에너지 사업 △탄소 포집과 활용 및 저장 등의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포스코와 로이힐은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호주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활용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태양광 및 풍력 등을 통해 그린 수소의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힐은 호주 서북부 필바라 지역에서 연간 6000만t의 철광석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 회사 지분 12.5%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연간 1600만t의 철광석을 공급받는 중이다.

    김 사장은 “포스코의 제철 기술과 로이힐의 광업을 활용해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