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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2주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2.41달러 하락(-3.41%)한 68.15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51달러 내린 71.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대비 2.03달러 떨어진 70.38달러에 거래됐다.WTI(67.42달러)와 브렌트유(69.35달러) 모두 7월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의 경우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5월 말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과 반대로 증가하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360만배럴 증가한 4억3922만배럴로 나타났다. 로이터 집계예상치는 310만배럴 감소였다. 미국석유협회(API) 역시 9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주요 2개국의 경기 둔화 역시 하방 압력을 가하는 재료다. 이날 나온 ADP 전미 고용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공용은 33만명 증가했다. 지난달 68만명에 비해 반 토막이 났다.중국은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자 수도 베이징 지역에서 출발하는 열차운행을 모두 중단하는 강력한 조치를 꺼냈다.ING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