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가공 안정제 '이가스탭', 의료용 폴리프로필렌 주사기의 투명도 향상최소잔여형 주사기에 적용…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행되며 수요 급성장"색상 유지 및 투명도 측면에서 우수… 섬유-압출 시트까지 확장 사용할 가능성 검토"
  • ▲ 바스프의 무변색 가공 안정제인 '이가스탭'이 최소잔여형 주사기 제조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의 고투명성 인증을 받아야 하는 재료에 적용된다. ⓒ바스프
    ▲ 바스프의 무변색 가공 안정제인 '이가스탭'이 최소잔여형 주사기 제조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의 고투명성 인증을 받아야 하는 재료에 적용된다. ⓒ바스프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롯데케미칼에 의료용 폴리프로필렌(PP) 생산에 필요한 플라스틱 첨가제 '이가스탭(Irgastab®)'을 공급한다.

    6일 바스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의료용 PP는 국내 의료용 주사기 제조업체에서 개발한 최소잔여형(LDS) 주사기에 적용된다. 이 특수 주사기는 투약 후 주사기에 남는 약물 잔량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돼 일반 주사기에 비해 버려지는 백신의 양을 크게 줄인다.

    결과적으로 LSD 주사기를 사용하면 동일한 양의 백신으로 접종 인원수를 일반 주사기에 비해 약 20%까지 늘릴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큰 상황이다.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멸균이 필요한데, 이는 폴리머의 열화 및 변색을 일으킨다.

    헤르만 알트호프 바스프 아태지역 퍼포먼스 케미칼 사업 부문 총괄은 "이가스탭은 의료용 PP가 안전하고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한다"며 "특히 컴파운딩 및 사출성형시 PP의 변색을 막고 안전성을 제공한다. 고투명성 인증이 필요한 LSD 주사기에 이는 매우 중요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주사기 수요의 폭발적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특수 PP 소재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고투명 PP를 비롯한 의료용 소재의 엄격한 생산 품질 관리를 보장하고 증가하는 의료 및 안전 관련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강경보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연구소장은 "롯데케미칼은 의료용 PP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바스프와 함께 이 시장을 선도하고 발전시키고자 한다"면서 "바스프의 이가스탭은 색상 유지 및 투명도 측면에서 성능이 우수해 추후 섬유 및 압출 시트까지 확장해 사용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플라스틱 주사기 및 기타 다양한 의료 응용 분야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으로써 인간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가스탭은 다른 솔루션들보다 더 낮은 농도에서 민감한 응용 분야의 플라스틱을 보호함으로써 환경과 귀중한 자원을 보호해 지속가능성에도 이바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