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출입현황, 10개월째 수출플러스 청신호日평균‘36.7%↑…반도체 44.6%↑-석유제품 33%↑中 42.7%·美 55.8%·EU 39.9%·日 46.5% 증가
  • ▲ 8월1~10일 기간 수출액은 12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6.4% 증가했다. ⓒ연합뉴스 제공
    ▲ 8월1~10일 기간 수출액은 12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6.4% 증가했다. ⓒ연합뉴스 제공
    반도체·석유제품을 중심으로 8월 수출이 증가세로 출발했다. 작년 11월 이후 10개월 연속 수출증가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8월1~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12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6.4%(40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일(日) 평균수출액은 17억달러로 조업일수가 전년동기대비 0.5일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증가율(36.7%)은 다소 떨어졌다. 연간누계 총수출액은 371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2%(793억8000만달러)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수출증가세가 지속된 반면 자동차는 감소했다. 31억5200만달러를 기록한 반도체는 수출량이 44.6% 늘어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상승으로 8억2300만달러로 33% 늘었다.

    무선통신기기와 자동차부품도 각각 752.7%, 99.2%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는 1억4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0% 줄며 8개월 연속 수출증가에 제동이 걸렸다. 가전제품 역시 –15.8%로 수출량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전체 수출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중국과 미국이 각각 42.7%, 55.8% 늘면서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이밖에 유럽연합 39.9%%, 베트남 23.5%, 일본 46.5%, 대만은 83.8% 증가했다.
  • ▲ 8월 1~10일기간 수출입현황 (단위: 백만달러, %) ⓒ관세청 자료
    ▲ 8월 1~10일기간 수출입현황 (단위: 백만달러, %) ⓒ관세청 자료
    한편 이 기간 수입은 174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3.1%(67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100.8%), 반도체(17.9%), 기계류(35.3%), 가스(279.7%), 석유제품(279.7%)이 증가했다.

    정부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수출입물류 애로, 부품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위협요인은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 역대 연간 최대 수출액과 무역 1조달러 회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기업들을 위한 지원대책들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