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항로 월6회 이상…중기 전용선복량 주당 1300TEU로 확대화물보관장소 확충… 부산북항 우암부두 1만㎡·1900TEU 공급해수부, 하반기 수출물류 선제 대응… 공동운항 늘려 선박 확보
  • ▲ 수출 컨테이너선.ⓒ연합뉴스
    ▲ 수출 컨테이너선.ⓒ연합뉴스
    해양수산부가 수요가 몰리는 하반기 수출 지원을 위해 임시선박 투입을 확대하고 수출화물 보관장소를 확충한다고 12일 밝혔다.

    선복량 공급 확대를 위해 이달 월간 최대 규모인 13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한다. 미주항로에는 9월 이후에도 최소 월 6회 이상 임시선박을 지속해서 띄운다. 애초 목표보다 월 2회 이상 늘렸다. 중소기업 전용 선복 물량도 기존 주당 480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에서 1300TEU까지 확대한다.

    수요가 많은 동남아항로에는 이달에만 4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한다.

    수출 성수기에 국적·외국적 선사를 유인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석달간 특전도 제공한다.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 등 4개 항만공사에서 북미·동남아·유럽향 수출처리 물량이 지난해보다 일정 수준 이상 증가한 선사에게 총 26억5000만원 한도로 항비 감면 등의 추가 혜택을 준다.

    수출화물 보관장소도 확충한다. 이달 안으로 부산항 북항 우암부두 일대에 1만㎡·1900TEU 규모의 수출화물 임시보관 장소를 신규 공급한다. 다음 달에는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배후단지에 운영 중인 임시보관장소를 4만㎡·1400TEU 만큼 확충한다.

    또한 신항 내 영구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화물보관 전용 장치장(4만4000㎡·2500TEU 이상)을 연내에 구축한다. 전용 장치장에는 컨테이너를 3단 이상으로 쌓을 수 있게 해 운영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허만욱 해수부 해운정책과장은 "국적 연근해 선사의 경우 임시선박을 투입할 여력이 없는 데도 한일항로 공동운항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선복량을 확대 공급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하반기에도 수출 상승세가 지속할 수 있도록 수출입 물류 대응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