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분기 영업손실 7648억 ‘6분기 만에 적자 전환’

한국전력의 올 2분기 영업실적이 2019년 4분기 이후 6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3일 한전에 따르면 2분기 영업손실은 764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3898억원과 비교해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13조51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늘어난 반면 673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조 136억원 감소한1932억원을 시현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8204억원의 흑자를 냈다.

전력판매량 증가 등으로 매출액은 4285억원이 증가한 반면, 연료비 및 구입전력비 증가 등으로 영업비용이 1조 4421억원 증가한 데 기인한다.

전년동기 대비 상반기 주요 증감 요인을 살펴보면, 제조업 평균가동률 증가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3.8% 증가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연료비 조정요금 적용(-3원/kWh)으로 전기판매수익은 1.0%(2765억원) 증가에 그쳤다.

여기에 자회사 연료비는 2725억원, 민간 발전사 전력구입비는 1조 143억원 증가했는데,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상한제약 시행, 전력수요 증가 등으로 LNG 발전량이 늘었다.

한전 관계자는 “연료가격 상승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강도 경영효율화를 통해 단위당 전력공급 비용을 매년 3% 이내로 억제하겠다”며 “해외 신재생사업 확대, 에너지신사업 모델 개발, 탄소중립 핵심기술 개발 등 신규수익 창출 및 이익개선 노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