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1조3889억… 1Q 넘은 '어닝서프라이즈'3Q 호실적 예상…"글로벌 선사 수준 경쟁력 갖출 것"
  • HMM이 글로벌 해운 고운임 등 해운업 호황기를 맞아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했다.

    HMM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889억원으로 전년동기(1387억원) 대비 9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2조9067억원으로 전년동기(1조3751억원) 대비 11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105억원으로 649% 증가했다.

    지난 1분기 글로벌 물류난, 수에즈 운하 봉쇄 여파에 따른 고운임 영향으로 매출 2조4280억원, 영업이익 1조193억원에 이어 한 분기 만에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HMM의 깜짝실적은 고운임 추세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해 4200포인트를 넘어섰다. 특히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HMM은 고운임 추세에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HMM 관계자는 "항로합리화, 화물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과 운임상승 효과로 컨테이너 사업과 벌크부문(Tanker·Dry Bulk 등) 모두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며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