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력 계속 확충, 상반기 1273명 충원·현재 2353명 채용 중업무 과중으로 힘든 보건소 인력 지원체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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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가 내달 2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간호사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논란이 지속되는 시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간호사를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도입 4주년을 맞아 직접 답변을 작성했는데 간호인력 문제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한 퇴직 간호사가 올린 ‘보건소 간호사들이 지쳐 쓰러지지 않도록 해달라’는 청원에 대해 “방역 최전선을 지키고 있는 분들”이라며 “인력 확충은 물론 근무환경·처우 개선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간호인력을 총 1273명 충원했고 이번 달 2353명의 감염병 대응 인력을 추가로 채용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에 대한 채용절차를 신속 진행해 8월 중 보건소 등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배치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는 추가 설명자료를 통해 “안정적인 코로나19 대응 지원과 업무 과중 해결을 위해 한시 인력을 추가로 지원하고, 보건소 정규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2회 추경을 통해 신규인력(1290명, 258개 보건소당 5명) 4개월 지원, 기존 채용 인력 중 516명(258개 보건소당 2명) 2개월 연장분이 반영(’21년 7월 말)됐다는 것이다. 

    간호인력 확충과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감염병 대응인력 업무 과중 및 소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건소 인력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추진한다. 

    정부는 “처우 개선을 위한 지원 경비 등을 추가 지원하고, 각종 자료 요구 및 평가 연기 등의 조치를 추진하는 등 보건소의 업무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회복지원 차량 운영 등을 통해 휴식을 지원하고, 심리평가·상담 결과 불안, 우울 등을 겪는 고위험군은 심층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대상을 현행 만 12세 이하 여성 청소년에서 만 17세 이하로 지원 대상을 넓히겠다고도 밝혔다. 저소득층부터 무료로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점차 대상을 늘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