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주문 비번 넣고 수령…주말오후 1∼6시 이용
  • ▲ 피자 배달 드론.ⓒ국토부
    ▲ 피자 배달 드론.ⓒ국토부
    국내 드론업체 '피스퀘어'와 글로벌 피자 체인 '도미노피자'가 오는 21일부터 드론(무인비행장치)으로 피자 배달에 나선다고 국토교통부가 20일 밝혔다.

    드론 배송 상용화는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세종호수공원 구간에서 이뤄진다. 날씨 등을 고려해 우선 오는 10월 말까지 토·일요일 오후 1~6시 시간당 2~3회 서비스에 나선다.

    드론 배송은 소비자가 세종호수공원에서 도미노피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하면 된다. 주문자의 모바일기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드론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배달된 피자는 주문할 때 받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받을 수 있다.

    이번 드론 배송에 사용된 정밀 위성항법기술은 MBC에서 5년여에 걸쳐 개발한 실시간 위치정보시스템(GPS) 보정기술(MBC-RTK)로, 국토부와의 협업을 통해 위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드론에 활용하게 됐다. 기체 이상 징후를 검사하는 센서와 따로 조종기 없이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율비행기술을 적용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국내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 특별자유화구역(33개) 지정,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13개 업체) 등을 시행해왔다. 세종시는 올해 드론 실증도시·특별자유화 구역으로 선정됐다. 피스퀘어도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4800만원을 지원받았다.

    국토부는 앞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비대면 서비스로 도심 내 드론 배송 상용화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