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위탁개발생산 분야 시장 세계 1위 달성 목표바이오시밀러도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 및 고도화 투자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클러스터 활성화 지원
  • 삼성이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 이를 통해 2023년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 시장 세계 1위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삼성은 향후 3년간 240조를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80조원은 국내에 투자키로 하면서 한국 경제와 우리 사회가 당면할 과제들에 대한 삼성의 역할을 제시했다.

    삼성은 이번 투자로 CDMO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고도화를 통해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바이오 산업은 '고부가 지식산업'을 넘어 '국가 안보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마스크 부족 현상과 백신 수출 제한 등으로 인해 각국이 '각자도생' 조치에 나서면서 이른바 '바이오 주권' 확보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고 자국내 바이오 생산시설 존재 여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이에 삼성은 2023년까지 이 시장에서 세계 1위(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삼성은 바이오 사업 시작 9년 만에 CDMO 공장 3개를 완공했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케파는 62만 리터로 CDMO 분야의 압도적인 세계 1위에 올라선다.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0번째 제품이 임상에 돌입했고, 이미 5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향후에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지속해 CDMO 분야에서는 5공장과 6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허브로서 역할을 확보해 절대우위를 확대하고 바이오의약품 외에 백신 및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시밀러도 파이프라인 지속 확대 및 고도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임

    회사 측은 "전문인력 양성, 원부자재 국산화, 중소 바이오텍 기술지원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클러스터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라며 "바이오산업에서 바이오시밀러와 CDMO 강화를 통해 '제 2의 반도체 신화' 창출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