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일환 지속가능 식품 제시100% 식물성 대체계란 활용 샌드위치 선봬파리크라상, 패션5 등도 제품 출시
  • SPC그룹이 미래 먹거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100% 식물성 대체 계란인 저스트 에그를 활용한 제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제시하고자 선보인 파리바게뜨의 첫 식물성 대체식품 활용 제품이다.

    저스트 에그는 미국의 식물성 기반 대체식품 기업인 잇 저스트(Eat Just, Inc.)가 개발했다. 녹두에서 추출한 단백질에 강황을 더해 계란의 형태와 식감을 재현했다. 콜레스테롤이 없으며, 비유전자변형식품 인증을 받았다.

    파리바게뜨가 선보인 제품은 담백한 잉글리시 머핀 속에 부드러운 저스트 에그 폴디드와 치즈를 넣어 따뜻하게 즐기는 핫샌드위치인 저스트 에그 멀티그레인 머핀 샌드위치다.

    신제품은 파리바게뜨 직영점에서 우선 판매한다. 이후 전국 가맹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샐러드, 브런치 등 다양한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파리크라상, 패션5에서도 저스트 에그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했다. 파리크라상은 저스트 에그 햄&베이컨 머핀, 저스트 에그 스크램블 곡물 샌드위치, 저스트 에그 스크램블 브런치 등을 선보인다. 패션파이브에서도 샌드위치인 저스트 에그 스크램블 곡물 샌드위치를 판매한다.

    SPC그룹의 이같은 행보는 대체식품이 최근 대세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치 소비를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의미도 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대체육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체육은 크게 콩, 곡물, 식물성, 세포 단백질로 만들며 콩을 재료로 한 대체육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대체육 시장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며 2040년에는 60% 이상, 일반 육류 시장 규모를 따라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체육뿐만 아니라 대체 식품 시장도 마찬가지다. 이렇다보니 SPC그룹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식품 대기업을 필두로 자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에서는 최근 자체 브랜드 베러미트를 출시하며 대체육 시장에 뛰어들었다. 풀무원도 두부면, 두부텐더와 같은 식물성 대체 단백질 식품으로 시장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저스트 에그 제품인 만큼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대체식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ESG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