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톤급 친환경 하이브리드 기술 적용인수합병 이후 첫 수주, 상선시장 본격 진출
  • ▲ 한진중공업이 건조한 다목적훈련지원정ⓒ자료사진
    ▲ 한진중공업이 건조한 다목적훈련지원정ⓒ자료사진
    한진중공업은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으로부터 친환경 국가어업지도선 3척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선박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해 2023년부터 순차 인도할 계획이다.

    1900톤급 하이브리드 선박으로 건조되는 어업지도선은 연·근해 및 원거리 해역에서 우리 어선의 안전한 조업환경 구축과 불법어업 단속을 수행한다. 계약 가격은 912억원이다.

    선박 규모는 길이 91m, 폭 15m로 승조원 30명을 태우고 최대 17.5노트로 항해 가능하다. 항속거리는 약 1만1000km에 달한다.

    한진중공업은 이번에 건조하는 선박에 국내 최초로 디젤·전기 복합 추진 방식의 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기존 단일 추진 방식 대비 15% 이상 유류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배출도 25% 이상 감축할 수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한진중공업이 동부건설 컨소시엄으로 인수합병된 이후 따낸 첫 수주다. 이를 토대로 업황 회복기에 들어선 상선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다양한 친환경·다목적 관공선을 완벽히 건조해 정부의 그린뉴딜과 2030 친환경 관공선 전환 정책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