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자, PCR 음성 필요없이 입국 가능'보건 패스' 발급 연령대도 확대이달 본격 프랑스 패키지 상품 개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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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관광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멈춰섰던 프랑스 여행길이 열렸다. 프랑스 정부가 '보건 패스(Pass Sanitaire)' 대상 연령층을 확대하면서 한국인 관광객의 프랑스 여행도 본격적으로 개시됐다.

    1일 프랑스관광청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12~17세에 대해서도 보건 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달 16일 혜초여행사의 프랑스 패키지 상품이 출발한 데 이어 이달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랑스 패키지 여행이 개시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6월 EU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 규정안이 통과돼 프랑스 정부는 보건 패스 제도를 도입했다. 보건 패스는 QR코드 또는 종이 형태로 발급되며 백신 접종 여부, 코로나 검사 음성 판정 여부, 6개월 이내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린 후 회복된 이력 등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EU 국적자에 한해 발급됐지만 프랑스 정부는 지난 8월부터 EU 국가 중 가장 처음으로 비유럽 국적 여행객들에게도 보건 패스를 발급해 자유롭게 프랑스를 여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한민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세가 비교적 약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적은 국가로 ‘녹색’ 등급 국가로 지정됐다. 프랑스 정부는 각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라 '녹색', '주황색', '적색' 등급을 부여해 출입국 여부를 관리해왔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이고,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자는 PCR 테스트 음성 판정서를 제출하지 않고 프랑스로 입국이 가능하다. 

    유럽 의약품청(EMA) 및 프랑스 정부가 승인하는 백신은 화이자(Pfizer), 모더나(Moderna),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얀센 (Johnson & Johnson)이다. 7월 18일부로 코비쉴드도 백신으로 승인한다.

    12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는 출국 72시간 전 시행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 또는 항원 검사(안티젠) 음성 증명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스페인, 포르투갈, 키프로스, 네덜란드, 그리스에서 프랑스로 입국하는 경우 출국 24시간 전 시행한 검사 결과서를 제출해야 한다. 11세 미만 여행객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