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서스자산운용 협상 결렬"지분 매각 지속 추진할 것"
  • 대한항공이 추진하던 ㈜왕산레저개발의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 

    지난 5월 매각작업이 불발된 이후 7월 재개됐지만 불과 3개월만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한항공은 5일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했으나 결국 본 계약 체결에 이르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왕산레저개발은 요트,유람선 운영 등 유원지 및 테마파크 운영업체로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지난해 매출 15억원, 영업손실 26억원을 기록했다. 매각 자금 확보 및 적자 자회사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6월 칸서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매각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1300억원 가량으로 알려진 매각대금을 활용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고 본업인 항공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었다.

    다만 대한항공은 향후에도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왕산레저개발 재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대한항공은 업황 침체 속 운영자금 마련에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어서다. 

    대한항공 측은 "지분 매각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다시 시장에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