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달고나 제품 매출 80% ↑생라면 안주 등장에… 삼양식품 관련 마케팅 진행2년전 비디비치 정호연 화보·영상도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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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작품에 등장한 소품이 인기를 끌거나 배우들이 과거에 광고했던 제품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한 달고나, 생라면 같은 K푸드가 유명세를 타는 것.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는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에 공개된 9월17일부터 10월6일까지 약 3주 동안 달고나 제품 매출이 80% 급증했다.
자주의 달고나 제품은 직접 설탕을 불에 녹이고 식소다를 최적의 비율로 가미해 수작업으로 만든 제품이다. 뽑기로 찍는 형식의 제품은 아니지만 오징어게임 영향으로 달고나가 간식으로 급부상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생라면도 인기 식품 반열에 올랐다. 극 중 이정재가 소주 안주로 삼양라면을 부숴 먹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생라면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뜨겁자 삼양식품은 발빠르게 관련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오징어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배우들이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면서 해당 배우들이 과거에 모델로 활동했던 제품들도 재조명 받고 있다.
오징어게임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정호연은 최근 루이비통의 글로벌 엠버서더로 발탁되는 등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자 과거의 화보와 영상들이 역주행 중이다.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가 2019년 출시한 메이크업 제품 톡식(TOXIC)의 아이셰도우는 올해 10월 들어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비디비치는 톡식출시 당시 정호연과 메이크업 화보를 촬영했는데 오징어게임 속 모습과 전혀 다른 매력의 팔색조 화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정호연이 5년 전 촬영한 뷰티 영상도 오징어게임 영향으로 역주행되고 있다. 2016년 미국 패션지 보그(VOGUE)에서 유튜브에 공개한 정호연의 피부관리법 영상은 제목이 ‘오징어게임의 정호연(Squid Game’s Hoyeon Jung)’으로 바뀌면서 조회수가 급증했다.업계 관계자들은 “드라마 속 등장한 식품 뿐만 아니라 배우가 촬영했던 5년 전 영상, 2년 전 화보사진까지 역주행 할 정도로 오징어게임의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