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이 직접 주주로 참여… 사업가치-주주가치 키우는 핵심 역할"스톡 그랜트 통해 주주와 구성원 목표 일치…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
  • ▲ SK이노베이션. ⓒ성재용 기자
    ▲ SK이노베이션. ⓒ성재용 기자
    SK이노베이션이 계열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기주식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 모든 사업회사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를 결의했다.

    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10월1일부로 배터리 사업(SK온)과 E&P 사업(SK어스온)이 새롭게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는 등 전사적인 변화에 맞춰 '주주-경영층-구성원'이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동일한 목적의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자기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ESG경영과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통해 사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키우기 위해서는 구성원이 직접 주주가 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구성원들 대상으로 자기주식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과 계열 내 임원을 제외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자기주식을 10월 말에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될 주식 수는 모두 46만2745주로, 보유 자기주식 1012만9567주 중 4.6%(전체 발행주식의 0.5%)에 해당한다.

    구성원들에게 자기주식을 지급하는 스톡 그랜트는 주주가치를 크게 높이는데 이바지하는 보상 방식으로, 그 효과가 검증돼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 일부 기업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주주와 구성원의 목표를 일치시켜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회사와 이사회는 파이낸셜 스토리 완성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목표 달성에 있어 구성원 스스로 주주가 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