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공동 비즈니스 'SV² 임팩트 파트너링' 참여 업체들우시산, 폐자원 선순환 플랫폼으로 호평… '이달의 한국판 뉴딜' 선정소무나, '무시동 차량 배터리 전장 제어 시스템'… 신보 '퍼스트 펭귄' 기업 선정
  • ▲ '이달의 한국판 뉴딜' 감사패 수여식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좌)과 변의현 우시산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이달의 한국판 뉴딜' 감사패 수여식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좌)과 변의현 우시산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사회적 기업의 대표 회사인 '우시산'과 '소무나'가 정부가 매달 발표하는 '이달의 한국판 뉴딜'과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 펭귄'에 각각 선정되며 이들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SK이노베이션이 발굴, 육성을 집중 지원하는 기업들이다.

    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친환경 사회적 기업 우시산은 9월 '이달의 한국판 뉴딜'에 선정됐다.

    정부가 3월부터 매달 발표하는 '이달의 한국판 뉴딜'은 △한국판 뉴딜 사업을 직접 수행하거나 성과를 만들어낸 인물 또는 기업 △한국판 뉴딜 사업으로 혜택을 받은 인물이나 기업 △한국판 뉴딜의 상징적 장소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수상 인물 및 기업은 한국판 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중앙행정기관이 후보를 추천하고 심사위원회가 엄정한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우시산은 고래와 바다 생태계 보호,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지난해 5월부터는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제품을 판매, 환경 분야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우시산은 단순히 폐자원을 수거하고 업사이클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폐자원의 선순환 생태계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것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바다 생태계 보호 캠페인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등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울산의 상징인 고래를 플라스틱으로부터 보호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업사이클링 사업이 여러 기관과 기업, NGO 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유의미한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과 의미를 널리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시산은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산해진미 플로깅 캠페인, 고속도로 휴게소 대상 '휴-사이클' 캠페인 등 폐플라스틱 순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 강영철 신용보증기금 인천스타트업지점 지점장(좌)과 송종원 소무나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강영철 신용보증기금 인천스타트업지점 지점장(좌)과 송종원 소무나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친환경 소셜벤처 소무나는 신용보증기금이 선정하는 유망 스타트업 보증 제도인 '퍼스트 펭귄'으로 선정됐다. 소무나는 시동이 꺼져도 트럭의 냉장·냉동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퍼스트 펭귄은 창조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창업기업 중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핵심 창업기업을 발굴, 선정해 사업화 자금 보증을 지원하는 제도로, 약 3개월에 걸친 신보 심의를 통해 최종 선정한다.

    이번 선정으로 사업경쟁력 및 가치를 인정받은 소무나는 정차 중에도 이용할 수 있는 '무시동 차량 배터리 전장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차량용 무시동 냉·난방 기기와 자체 개발한 '듀얼 하이브리드 배터리'를 결합했다.

    리튬 배터리 두 개를 탑재한 이 배터리는 기존 일반 배터리에 비해 수명이 길고 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높은 전압을 요구하는 장치에도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또 충전과 방전을 별도로 제어, 관리하는 방식인 만큼 탑차의 시동을 끄더라도 냉동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소무나의 시스템을 기용하면 기존 냉장·냉동 트럭 대비 연간 약 259만원의 연비 절감이 가능해져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냉장·냉동 온도 유지를 위해 불가피했던 공회전이 줄어들게 되면서 트럭 한 대당 연간 약 3t에 달하는 탄소 저감 및 미세먼지 감소 효과 등 환경적 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무나는 이번 선정을 통해 신보로부터 최대 30억원의 보증 지원을 받을 뿐만 아니라 전문경영 컨설팅, 보증연계 투자를 우선 지원받는 등 각종 우대혜택을 최고 수준으로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무나는 향후 기술 및 사업 확장에도 날개를 달게 됐다.

    국내 대표 식품 납품업체와의 시범 운행을 실시하고 국내 대형 물류 업체에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또 기술력을 바탕으로 1t 트럭뿐만 아니라 2.5t 이상의 탑차 서브냉동기에도 무시동 차량 배터리 전장 제어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전기 트럭에도 소무나의 시스템을 적용, 운행 거리 증가 및 공조시스템 컨트롤러에 대한 추가 개발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기술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송종원 소무나 대표는 "SK이노베이션의 SV² 임팩트 파트너링이 있었기에 중소벤처기업부의 3대 신사업 미래차 부문 선정 및 장관상 수상에 이어 이번 '퍼스트 펭귄'에도 선정될 수 있었다"며 "무시동 차량 배터리 전장 제어 시스템 기술력으로 환경개선에 힘쓰는 소셜벤처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V² 임팩트 파트너링은 소셜벤처(Social Venture, SV)와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용어다.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직접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투자와 함께 △재무 △법무 △홍보 △연구·개발 등 전문 역량이 기반한 프로보노로 소셜벤처를 직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와 공동 비즈니스를 추진해 소셜벤처가 가장 필요로 하는 자금조달, 경영지원은 물론 사업 기회 창출까지 지원하는 상생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