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질 LPE 성분 친환경 생장 조정제과일 숙성 촉진, 당도-저장성 높여 품질 개선미국-유럽 등 친환경 농자재 사업 늘려나갈 계획"
  • ▲ '선에이더' 효과 검증 시험(사과). ⓒ팜한농
    ▲ '선에이더' 효과 검증 시험(사과). ⓒ팜한농
    팜한농이 천연 생리활성물질인 'LPE(LysoPhosphatidyl Ethanolamine, 리소포스파티딜 에탄올아민)'로 만든 식물 생장 조정제 '선에이더(Sunaider)'를 미국에 출시했다.

    생장 조정제는 농작물의 생육 촉진 또는 억제, 개화 및 착색 촉진, 낙과 방지 등 작물 생육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제다.

    9일 팜한농에 따르면 선에이더는 달걀노른자에서 추출한 천연물질 LPE 기반의 생장 조정제로 과일의 숙성을 촉진하고 색, 당도, 저장성을 높여 수확물의 품질을 개선해 준다. 기존 합성화학물질보다 작물과 사람, 가축, 환경에 안전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선에이더는 LG화학이 기존 LPE 함유 제품의 저장 안정성 및 약효 불안정 문제를 개선한 제품으로, 2019년 미국 환경보호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제품 등록에 이어 올해는 오리건주를 비롯한 미국 8개주의 개별 제품 등록도 완료했다.

    지난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많이 재배하는 갈라(Gala), 후지(Fuji), 허니크리스프(Honeycrisp) 등의 사과 품종들을 대상으로 현지 약효 검증시험을 진행해 착색 및 숙기 촉진 등의 상품성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선에이더의 주성분인 LPE는 솔루스바이오텍이 공급하고 제품 생산은 LG화학이 담당한다. 솔루스바이오텍은 솔루스첨단소재의 자회사로 천연 유래 기능성 소재 개발 전문 회사다.

    팜한농은 7월부터 미국 주요 사과 재배단지에서 진행해온 선에이더 시험판매 결과를 검토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시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팜한농 측은 "친환경 농자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국, 유럽 등지의 시장 상황에 맞춰 친환경 농자재 사업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