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1~9월 매출 비중 40%로 첫 1위코로나 장기화에 대형 선호 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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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LG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초대형 TV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9월 TV 매출 가운데 75인치 이상 제품의 판매 비중이 40.8%를 차지했다. 65인치 이상 75인치 미만 제품(39.7%)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초대형 TV가 매출 비중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5인치 이상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65인치 이상 75인치 미만 제품의 매출은 6% 늘었고, 55인치 이하 제품은 30% 줄었다.

    앞서 시장정보기업 GfK가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TV 시장은 2조7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는데, 75인치 이상 TV 판매량은 같은 기간 2.5배(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출이 줄고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인기를 얻으면서 더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접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이 열린 7월에는 75인치 이상 TV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7.2%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 대형 TV 선호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을 출시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