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산업 정상화중국 감산 겹호재"내년도 호조… 글로벌 수요 지속"
  • ▲ 포스코가 3분기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
    ▲ 포스코가 3분기 3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
    포스코가 철강가격 상승, 중국 감산 영향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25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6370억원, 영업이익 3조11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7%, 365.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영업익 3조는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호실적은 철광석값 부담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철강 판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국내외 철강시황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탄소강 가격은 지난해 3분기 톤당 63만4000원에서 올해 2분기 90만1000원, 3분기에는 109만7000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판매량도 889만4000톤에서 올해 2분기 899만9000톤, 3분기 902만2000톤으로 지속 증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철강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산 철강 유입이 줄면서 가격 인상에 성공했다”면서 “중국의 철강 감산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전망치를 66조4374억원에서 74조1581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내년에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분야의 경우 내년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슈가 다소 완화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3분기 조선 업체들의 수주 규모가 전년보다 4배에 달하는 등 조선 업계는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헝다사태 등 변수가 있지만 내년 글로벌 철강 수요는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올 4분기 실적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