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 연간 전망 보고서 분석경제성장, 기업이익 호조, 대선 등 긍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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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권사들이 내년 국내 증시가 경제성장, 기업이익 호조, 대선 등의 영향으로 역대 최고치인 3500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KTB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연간 전망 보고서에서 제시한 2022년 코스피 예상 범위 상단은 최저 3450이고 최고 3500이다.

    증권사별로 신한금융투자는 2850∼3500을, KTB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2850∼3450을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2950∼3450을, 삼성증권은 2800∼3400을 예상 범위로 제시했다. 이는 올해 종가 기준 최고점인 3305.21(7월 6일)을 뛰어넘은 수치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코스피의 체질이 개선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출 다변화, 이익 구성 변화로 기업가치가 제고됐고 기존 미국 중심에서 미국외로 확산되는 글로벌 투자 환경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목표치로 가장 높은 3500을 제시한 신한금융투자는 "코스피는 박스피 시절과 달리 체질이 변화했다"며 "수출 다변화와 이익 구성 변화로 적정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이 상승했다. 미국 중심에서 미국 외로 확산하는 글로벌 투자 환경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도 증시는 하반기보다 상반기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업들의 공급난이 완화되면서 상반기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미국 중간선거 등이 국내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선 역시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다. 2022년은 신정부 출범 1년차인데 그간 데이터를 보면 2000년 이후 집권 1년차에 투자 성과가 가장 좋았다는 분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