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타격 입었던 여성복 회복세, 실적 기대감활용도 높은 스웨터, 가디건 & 경량패딩 등 매출 견인마스크 벗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색조 화장품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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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 코로나로 일상 회복을 앞두고 패션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이 움츠러들었지만 최근 이른 추위 등으로 단가가 높은 아우터 위주의 판매가 늘며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자사 여성복 브랜드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텐먼스의 10월 22~31일까지 열흘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 2년여 간 재택 근무를 하며 편안한 원마일웨어, 라운지웨어 등을 소비하던 고객들이 출퇴근에 필요한 옷을 구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며 "11월은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와 강추위가 시작되는 만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랜드월드는 스파오의 대표 겨울 상품 허니푸퍼 패딩이 이른 추위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최저 기온이 2℃를 기록하면서 허니푸퍼 판매량은 누적 3만장을 넘어섰다. 이는 전 주보다 30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더네이쳐홀딩스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 FW 시즌 아우터 판매도 최근 크게 늘었다. 더네이쳐는 무신사와 자사몰, 통합몰 등을 합친 온라인 전체 매출이 전주 대비 270%로 신장했다.

    색조 화장품 매출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에스아이빌리지 내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10월 22~31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가벼운 피부 화장을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쿠션 위주로 판매가 늘고 있으며, 위드코로나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립스틱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패션업계 실적은 겨울에 성패가 판가름 나는데 10월부터 단가가 높은 아우터 위주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올 겨울 거는 기대감이 크다"면서 "급변하는 트렌드와 고객들의 소비 성향에 맞춘 프로모션을 발 빠르게 진행하며 매출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