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어닝서프라이즈물동량 증가, 운임 상승 효과… 사상 최대 실적 경신해상운임 고공행진 지속… 내년 전망은 불투명
  • ▲ HMM 누리호ⓒ자료사진
    ▲ HMM 누리호ⓒ자료사진
    HMM은 3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4조164억원, 영업이익 2조270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3.7%, 영업이익은 719.5%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2조2998억원으로 전년대비 9248.8%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10% 이상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9조3511억원, 영업이익은 4조679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 기준 영업이익률은 57.3%에 달한다.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는 넥슨지티의 3분기 영업이익률 56%를 운송업에서 넘어선 것이다.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에 대해 물동량 증가에 따른 컨테이너 누적 적취량이 지난해 보다 약 4% 증가됐고 아시아, 미주, 유럽 등 전 노선 운임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HMM은 설명했다.

    또 컨테이너 비수기인 4분기에도 미국 항만 적체에 따른 공급 불규칙으로 당분간 노선 운임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HMM은 "중국 전력난에 따른 생산차질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일시적인 수요 감소와 재반등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미-중 갈등, 위드(with) 코로나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 등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은 상존한다.

    어닝서프라이즈에는 HMM이 투입한 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의 역할이 컸다. 2만4000TEU급 12척, 1만6000TEU급 20척을 유럽항로에 투입해 안정적인 화물 확보에 성공했다.

    HMM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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