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혜택 '네이버 게임 공식 라운지'로 이관게임사 사전 내용 안내 받지 못해사실상 플랫폼 지위 활용 '갑질'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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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게임 라운지
네이버가 12월 중 공식 게임 카페 혜택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존 네이버 공식 게임 카페를 이용 중인 게임사들이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2월부로 공식 게임 카페 신규 접수 중단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종료되며 공식 카페에서 제공되던 혜택은 ‘네이버 게임 공식 라운지’로 이관하겠다고 밝혔다.네이버 게임 공식 라운지는 지난 6월 1년간의 베타서비스를 거쳐 정식으로 오픈된 커뮤니티다. 네이버는 공식 라운지에 입점하는 게임을 대상으로 ▲검색연동 ▲ 사전예약 ▲마케팅툴 등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업계에서는 네이버가 공식 게임 카페를 게임 공식 라운지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두고 게임 공식 라운지가 출시 이후 이렇다 할 관심을 받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실제로 네이버 게임 라운지는 베타서비스 1년, 정식서비스 약 6개월 동안 유저들에게 인지도를 넓히는 데 실패한 모습이다. 리그오브레전드(LoL)나 배틀그라운드, 피파온라인4 등의 소수 인기 게임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커뮤니티가 사실상 사장된 상태다.네이버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에 게임사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게임사의 한 관계자는 “공식 게임 카페의 혜택을 게임 공식 라운지로 이관한다는 소식을 사전에 별도로 안내받지 못했다”며 “내부에서도 해당 사실을 공지사항이 나온 이후에 확인했다”고 밝혔다.또 다른 관계자는 “사전에 이관 소식을 공유받지 못하면서 타이틀 별로 급하게 대책 마련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공식 게임 카페를 그대로 유지할지 자체 커뮤니티를 마련해야 할지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일각에서는 네이버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사실상 플랫폼의 지위를 활용해 ‘갑질’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공식 게임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게임사들과 사전 논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혜택을 게임 공식 라운지로 이전하겠다고 통보한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네이버의 게임사를 대상으로 한 갑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1월 네이버는 공식 카페 광고 정책을 개편하면서 게임 공식 카페 내 광고를 삽입하기 시작했다. 광고는 웹 페이지 뿐만 아니라 게임 앱 내에 등장하는 플러그 SDK에도 적용됐다. 문제는 타겟 광고 정책으로 인해 경쟁사의 게임이 노출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려면 게임사는 수백만 원에 달하는 유료 솔루션 비용을 달마다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당시 게임업계에서는 갑질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실제로 해당 사태 이후 스마일게이트를 비롯한 몇몇 게임사들은 네이버 공식 게임 카페를 떠나 자체적인 커뮤니티 마련 및 활성화에 나선 바 있다.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게임사들이 네이버 공식 게임 카페를 이용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 중인 게임사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게임업계 관계자는 “공식 게임 카페에 비해 게임 공식 라운지의 인지도가 부족한 데다 현재 시스템에 익숙한 유저들이 이관 이후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며 “네이버의 이번 정책으로 인해 자체 커뮤니티 마련 등의 대안을 모색하는 게임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