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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나뚜루 살리기' 통했다… 유통 채널 확대

2018년 롯데제과로 돌아온 나뚜루외식사업 힘 빼고 납품 브랜드로올해 누적 납품 실적 전년대비 높은 폭 성장

입력 2021-11-11 10:40 | 수정 2021-11-11 14:53

▲ ⓒ롯데제과

롯데제과의 품으로 돌아온 '나뚜루'가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외식사업에 힘을 빼고 각종 채널로 납품하는 유통사업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11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나뚜루의 올해 누적 납품 실적은 지난해 대비 10% 늘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 확대폭이 5% 가량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폭의 성장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나뚜루의 판매 실적 성장은 온라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채널 판매 성장과, 품질 업그레이드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나뚜루가 롯데GRS에서 롯데제과로 넘어온 이후 롯데제과는 직영점 정리에 속도를 높였다. 2016년 28곳에 달했지만 2019년 5곳으로 정리했던 직영점은 지난해부터 3개만 운영되고 있다.

나뚜루는 1998년 롯데제과가 출시한 아이스크림 브랜드였지만, 2011년 10월 나뚜루 사업부문을 분할하며 롯데GRS가 나뚜루를 흡수 합병했다. 이 당시만 해도 나뚜루를 외식 사업으로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을 운영 중이던 롯데GRS와의 시너지가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침체된 시장과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 독주에 힘을 쓰지 못하던 나뚜루는 결국 7년만에 롯데제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롯데제과는 나뚜루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하고, 외식사업이 아닌 유통부문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 ⓒ롯데제과

이어 프리미엄화 전략을 통해 '나뚜루 시그니처'로 가맹점 운영을 이어가는 한편, 남은 직영점 중 한곳인 신촌점은 '마이 케이크 하우스 바이 나뚜루'로 아예 차별화했다. 식물성, 건강 트렌드를 반영해 식물성 브랜드 확장 제품 개발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각종 채널로 나뚜루를 납품하는 유통사업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외식 사업에서도 힘이 들어가 있던 직영점 정리를 우선 과제로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성과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5796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3분기까지 건과 제품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 감소했다. 반면 빙과는 여름 무더위로 인해 8.1% 늘었다. 롯데제과는 홈타입 나뚜루 아이스크림 등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임소현 기자 shlim@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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