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수액 백(bag) 형태 독감치료제 선보여경구용-주사제 양분 시장에 새로운 변화 이끌까수액분야 강자 노하우 바탕으로 빠른 점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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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국내서는 처음으로 수액 백(bag) 형태의 독감치료제를 통해 시장의 판도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특히 JW중외제약이 수액분야 마케팅 강자로 꼽히는만큼 시장점유율 확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독감치료제 '플루엔페라주'는 페라미비르수화물과 생리식염수가 혼합돼 있는 수액형태의 프리믹스(Premix) 독감치료제다.

    지금까지 독감치료제 시장은 먹는(경구용) 치료제와 주사제가 양분해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독감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84억원이다. 

    먹는 치료제로 대표되는 오셀타미비르 성분 오리지널 품목인 '타미플루'는 지난해 3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타미플루가 복제약(제네릭) 출시 등의 영향으로 매년 처방이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주사제는 약진하고 있다. 

    주사제에서 대표적인 제품은 GC녹십자의 '페라미플루'로 매년 매출 성장을 거듭하면서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2019~2020 시즌 실적이 67억원으로 집계됐다.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 제제)는 진단 후 5일간 복용해야 하는 복약편의성에서 불편함이 있다. 이와 달리 주사제와 수액제는 정맥주사 1회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는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환자 치료를 위해 조제 편의성을 높인 제품 특징을 강조한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JW중외제약은 매출액의 4~5%를 수액분야에 투자하고 있을만큼 국내 수액시장 강자로 꼽힌다. 수액의 생산과 개발은 JW생명과학이 맡고 JW중외제약이 판매하는 구조다.

    JW중외제약의 대표제품인 '위너프'의 경우 국내 3체임버 영양수액제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이 52.4%로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JW중외제약이 수액제 분야 마케팅 및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액형 독감치료제의 빠른 시장점유율 확보로 시장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