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48.3%↑… 역대 최대컬러강판·브라질제철소 호조
  • 동국제강이 프리미엄 컬러강판 수요 호조 등에 힘입어 13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동국제강은 15일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 늘어난 1조9070억원, 당기 순이익은 437% 증가한 19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철강 호황기였던 2008년 2분기 기록한 2746억원 이후 분기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동국제강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제품 판매 단가 상승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증가했다"며 "수익성 확대는 프리미엄 컬러강판 판매 확대, 신규 라인(S1CCL) 조기 안정화, 고난도 후판(극박재·LP-plate 등) 시장 개발, H형강 신제품 상업화 등의 시장 개척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는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에 따라 약 2천3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가동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동국제강은 "CSP는 브라질 내수판매 제한 해지와 미국·유럽 등 슬라브 수요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경영실적의 안정과 성장, 지속가능성 확대 등으로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10월 한국신용평가원으로부터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