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카지노 중 나홀로 적자드롭액·홀드율 모두 감소강원랜드·파라다이스 회복 조짐
  • ▲ 세븐럭 카지노ⓒGKL
    ▲ 세븐럭 카지노ⓒGKL
    강원랜드, 파라다이스, GKL 등 카지노 빅3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는 흑자전환한 반면 GKL은 나홀로 적자를 이어갔다.

    내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45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20.1% 증가했다.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방역지침에 따라 동시 최대 1800명까지 입장이 가능했던 점에 비춰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제한 인원이 3000명으로 거의 2배 가량 증가한 4분기에는 더 나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도 6분기(1년 6개월)만에 적자탈출에 성공했다.

    3분기 매출은 1217억원으로 34.5% 올랐고 4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카지노 부문 매출은 449억원으로 12.1% 증가했지만 복합리조트 부문은 520억원으로 79%나 뛰었다.

    반면 GKL은 빅3중 유일하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27% 줄어 253억원에 그쳤고 300억원대의 적자가 났다.

    드롭액도 1734억원으로 33.2% 줄었고 홀드율(순매출/드롭액)도 12.3%에 그쳤다.

    GKL 관계자는 "3분기의 경우 국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방문자 수 또한 전년동기대비 22.7% 감소했다"며 "현재 좌석 간 띄어 앉기, 사이드 벳 금지 등과 같은 제한적인 영업 환경이지만 위드코로나로 영업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지노 시장 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하늘길이 열려야만 본격적인 실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지노는 현재 외국인 유입이 거의 없고 교포에 의존해 최소 매출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시장 구조"라며 "결국 외국인 유입 전까지는 실적 및 투자심리 개선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