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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의 싸움?…한양, '불광1' 놓고 대우에 '맞짱'

한양, 불광1구역 입찰 참여…"중견사 서울권 입찰 이례적"올해 브랜드 리뉴얼 …수주 경쟁력 강화에 자신감 백배대우건설, 올 정비시장 3.7조 수주…'4조 클럽' 입성 관심

입력 2021-11-26 13:41 | 수정 2021-11-26 14:15

▲ ⓒ서울시 클린업시스템

한양이 서울 불광1구역 재건축사업에 뛰어들면서 대우건설과 시공권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불광1구역 재건축사업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일대 2만5692㎡에 지하 3층~지상 15층, 공동주택 527가구 등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만 1160억원 규모다. 지난해 하나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신탁방식으로 진행중이다.

불광1구역의 경우 다른 정비사업장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역세권인데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환승역,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등 교통호재가 많아 '알짜'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대우건설만이 참여해 한차례 유찰되는 쓴맛을 봤다. 이후 최근 열린 2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한양이 뛰어들며 다시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에선 최근 서울권 정비사업 시공권 경쟁 흐름에 비출때 중견건설사의 참여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 정비사업의 경우 정부의 부동산규제 강화이후 '똘똘한 한채' 선호 현상이 커지면서 대형건설사들이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견사들은 현장설명회 참여에 그치는 사례가 대부분인데 한양이 올해 브랜드를 리뉴얼하는 등 수주경쟁력을 강화한점 등에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양은 올해 7월 주택사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자사 주택브랜드 '수자인'의 리뉴얼을 단행한 바 있다. 수자인 리뉴얼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로고·디자인 변경을 비롯 전체적인 상품과 서비스 등을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전면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리뉴얼된 수자인은 지난달 분양한 부산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에 처음 적용됐으며,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이와함께 올해 하반기에는 브랜드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브랜드위원회를 신설하며 자사 주택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양측은 "불광1구역의 경우 서울권 정비사업장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올해 브랜드가치 제고에 집중하면서 회사 내부에서도 일정수준의 수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입찰에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입찰에서부터 관심을 보여온 대우건설도 시공권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대우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3조7774억원으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불광1구역 시공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4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게 된다. 

앞서 단독 입찰에 나선 만큼 대우건설에 대한 조합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불광1구역 사업시행자인 하나자산신탁은 다음달 총회를 열고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연찬모 기자 ycm@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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