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0.96% 약세…환율 3.1원 오른 1193.3원 사흘 연속 4000명 안팎 확진…백신·진단키트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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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며 2930대까지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의 연이은 순매도세에 나흘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43.83포인트) 내린 2936.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930선 문턱까지 내려오기도 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23포인트(0.24%) 내린 2973.04에 개장해 하락폭을 키웠다.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732억원, 1786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특히 기관은 나흘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4917억원을 사들였다.

    거래량은 5억8202만주, 거래대금은 11조646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10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99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71%), 의약품(3.21%), 은행(0.06%) 등이 올랐다. 운수창고(-2.71%), 화학(-2.69%), 비금속광물(-2.56%), 섬유의복(-2.56%) 등이 크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72%), 셀트리온(2.39%), 카카오뱅크(0.44%), 크래프톤(0.40%)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90% 내린 7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LG화학(-2.44%), KB금융(-2.28%), 기아(-2.18%), 현대차(-2.14%), 카카오(-1.95%)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백신·진단키트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들고 검체 분석을 하는 랩지노믹스는 24.6% 오른 3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최근 급락했던 신풍제약은 10% 넘게 올랐다.

    이밖에 진단키트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9%대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4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위중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77포인트(0.96%) 내린 1005.8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2.24포인트(0.22%) 오른 1017.9에 개장했으나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8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5억원, 108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등락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에코프로비엠(0.63%), 펄어비스(2.78%), 카카오게임즈(1.29%), 위메이드(2.84%), 셀트리온제약(2.53%), 씨젠(17.10%)은 상승했다. 반면 엘앤에프(-0.43%), SK머티리얼즈(-2.45%), 에이치엘비(-3.49%)는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3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158개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3.1원 오른 1193.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