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리스기 내년 2월 투입기존 운항기 대비 승객 2배크로아티아·키르키스스탄 등 운항… 몽골노선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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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이 중장거리용 A330 3대를 들여온다.

    이르면 내년 2월부터 김포~제주 노선 우선 운항 후 신규 획득한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에 적극 활용한다.

    29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회사는 A330 도입을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해당 항공기는 말레이시아 대형 LCC(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리스 종료 후 양도받는 항공기다. 티웨이는 외부 래핑, 내부 시트교체 등 새 단장을 거의 마쳤다.

    통상 리스 항공기의 경우는 계약 기간 종료 후 리스사에 반납하게 되며, 그 이후 양도받는 항공사에 맞게 래핑과 시트 작업, 각종 안전 점검, 시험비행을 등 거치게 된다.

    A330은 국내 LCC가 주로 운항하는 맥스737보다 규모가 2배 크다. 737한대에는 약 18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A330은 300명 넘는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운항 거리도 길어 티웨이가 올해 신규 획득한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까지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다. 곧 국토부가 배분할 몽골 노선에도 적극 도전할 계획이다.

    티웨이는 지난해 12월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당시부터 사내 A330도입 운영 TFT를 구축해 운영해왔다. 올 4월에는 임대차 본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부터는 객실승무원 일부가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본사에서 훈련을 받았다.

    현장 스텝들도 A330 관련 훈련에 한창이다. 비상탈출, 비정상상황 대처 훈련과 항공기 기능에 대한 교육을 이수했다. 이에 따른 자체 교범, 훈련사항을 개발해 객실승무원들에게 신기종 운영을 위한 기내 안전교육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정비관련 화상 훈련을 진행했으며, 11~12월은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항공기 정비 교육을 진행한다. 최근 개장한 본사 항공훈련 센터에도 A330 관련 훈련장비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월 도입 직후에는 김포~제주 국내선에 우선 투입 후 코로나 개선 상황에 따라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신규 노선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A330도입은 티웨이항공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의미깊은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