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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까지… 車 반도체난 더 꼬인다

현대차그룹, 공급망 모니터링 강화3분기 개선 기대 무산… 4분기 이후도 지속 전망머스크 "공급망 악몽…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21-12-01 10:38 | 수정 2021-12-01 11:08

▲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 등장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신차 출고 대기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공급망 관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출고 대기기간 증가로 고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당초 4~5월을 반도체 보릿고개로 보고 3분기부터 반도체 수급문제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차량용 반도체 기업들의 공장이 위치한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 확산되면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말 해외 출장을 마치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수급은 내년 초, 1분기가 돼야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트위터에 반도체 공급 관련 내용을 올렸다. ⓒ머스크 트위터

여기에 오미크론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 수급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올해는 공급망의 악몽이었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신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주요 인기차종의 출고 대기기간은 최소 수개월에 달한다. 제네시스 ‘GV60’는 1년 이상,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1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현대차 ‘아이오닉5’, ‘싼타페 하이브리드’, 기아 ‘K8’, ‘봉고3’ 등도 8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신차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 모델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일부 수입차의 경우 반도체 수급문제로 일부 기능을 뺀 차량을 출고하고 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각된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제조업 생산의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면서 “아직까지는 오미크론의 파급력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델타 변이 확산 사례와 같이 아시아 밸류체인 셧다운으로 이어진다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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