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사업회사, 투자 지주회사 분할연내 이사회, 내년 초 주총"여러 방안 검토중… 확정 아니다"
  • 포스코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
    ▲ 포스코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
    포스코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이차전지, 수소 등 사업영역 확대는 물론 제대로된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10일 이사회를 개최해 지주회사 전환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건이 이사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초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지주회사 전환을 본격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포스코 측은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미래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성장전략, 경영 지배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친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루면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 방안으로는 철강사업을 하는 사업회사와 지주회사인 투자회사로 분할한 후 지주회사 아래에 포스코 사업회사와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조2006억원을 기록해 분기 실적을 공개한 지 15년만에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3분기에는 영업이익 3조1170억원으로 설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포스코의 주가는 지난 5월10일 41만3500원을 기록한 후 현재 27만원대로 하락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올해 실적은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주가가 하향세를 보이는 데 고민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하기 위해서는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된 후 임시 주총에서 최종  의결돼야 한다”면서 “아직 이사회, 임시주총 개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