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지인 연관 확진 3건… 전장 유전체 검사 중 해외입국 확진자 중 50대 여성 2명 감염 확인… 나이지리아 방문당국, 3일부터 모든 국가 입국자 대상 '10일 격리' 조치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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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공식 집계된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총 5명이다.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인천 거주 40대 부부와 지인 등 3명과 해외입국확진자 중 2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애초에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던 40대 부부 등 3명 외에 2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오미크론 국내 확산 가능성을 두고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먼저 40대 부부는 지난 10월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귀국했다. 당시 격리면제 대상자였다. 이후 25일 PCR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확진 후 접촉자 추적관리 결과 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을 지원한 지인(30대 남성) 1명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지인과 연관된 3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오미크론 변이 확인을 위한 전장 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40대 부부의 10대 아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오미크론 확진과 관련 검사결과는 내일(2일) 나올 예정이다.방대본은 해외입국 확진자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를 분석한 결과, 이날 2건의 오미크론 변이를 추가로 확인했다.이들은 지인관계의 50대 여성들로 11월 13일부터 22일까지 나이지리아에 방문한 후 23일 입국했다. 24일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이들도 오미크론 감염자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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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부터 모든 국가발 입국자 ‘10일 격리’방대본은 이날 저녁 71차 해외유입상황평가관계부처 회의를 거쳐 오미크론 유입차단을 위해 “모든 국가발(發) 해외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도 강화해 실시한다”고 밝혔다.향후 2주간(12월 03일 0시∼12월 16일 24시)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예방접종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격리면제서 발급도 최소화한다.직계존비속 방문, 기업인 등 기존에 해외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서를 발급받았던 경우에도 2주간 격리대상에 해당된다.내국인, 장기체류외국인은 자가격리 10일을 하며 PCR 검사를 3회(사전 PCR, 입국후 1일차, 격리해제전)를 받아야 하며, 단기체류외국인은 임시생활시설 10일 격리를 해야 한다.방대본은 “해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도와 확산정도의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방역강화국가 등 지정을 확대 또는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