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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 물류… 동국제강, 중국공장 해법찾기 고심

中 저가 공세에 밀려 적자 수렁 6년 900억 손실… 가동률 8.79%철수·매각 대신 사업 다각화

입력 2021-12-03 09:45 | 수정 2021-12-03 10:43
동국제강이 중국법인 DKSC(Dongkuk Steel China) 되살리기에 골몰하고 있다.

장쑤성 장인시 양쯔강변에 위치한 DKSC의 생산능력은 연산 52만톤 규모.

하지만 최근 가동률은 8.79%에 그치고 있다.

컬러강판의 원재료인 열연강판의 가격은 높아졌지만 중국 철강사들의 저가 공세에 밀리면서 판매가 줄고 있다

자연스레 손실규모는 늘어나 누적 888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015년 91억원이던 손실은 이듬해인 2016년 -272억원으로 악화됐다. 

이후에도 2017년 -21억원, 2018년 -122억원, 2019년 -74억원, 2020년 -110억원, 2021년 -198억원(3분기) 등 반전 기미가 없다.

최근에는 현지 고로 업체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원자재 수급에 비상이 걸렸고 전력난으로 인해 직접 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다.

동국제강이 꺼내든 카드는 재고소진과 더불어 일시 생산 중단.

도금강판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 데 이어 컬러강판도 재고 소진 후 판매를 멈췄다.

매각설이나 철수설이 돌기도 했지만 동국제강은 '물류' 등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근처에 부두가 있어 물류 기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며 "철강업과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낼지 상황을 지켜보며 포트폴리오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철강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되 현지 철강수요 회복을 기대하며 시간을 벌겠다는 전략이다.

숱한 우여곡절 끝에 브라질 공장 정상화를 이뤄낸 동국제강이 중국에서도 돌파구를 찾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연춘 기자 lyc@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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