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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가격 7년 만에 최고 수준… "유류세보다 더 올라"

국제유가와 연동동절기 진입 영향내달에는 동결·인하 예상

입력 2021-12-05 14:06 | 수정 2021-12-05 14:09

▲ ⓒ연합뉴스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에도 치솟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겨울철 난방 연료 수요가 늘면서 지난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PG 수입사인 SK가스와 E1은 LPG 공급가격을 지난달 ㎏당 165원 인상한 데 이어 이달 88원 추가로 올랐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 공급 가격은 ㎏당 1397.8~1399.4원, 산업용은 1404.4~1405.9원으로 인상됐다. 차량용 연료로 사용되는 부탄은 1720.4~1721.4원 수준이다.

지난달 11월12일 정부 유류세 인하 조치로 국내 LPG 가격은 ㎏당 69.6원 내렸다.

한 달 만에 다시 88원 더 오르면서 약 보름 만에 유류세 인하 효과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국내 LPG 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상승했다. 

이달 프로판 공급 가격은 지난해 5월(692.8~699.4원) 대비 2배, 부탄 공급 가격은 약 58.6% 올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 LPG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2014년 상반기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LPG 수입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정한 국제 LPG 계약가격(CP)을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매월 공급 가격을 정한다.

중동 지역에서 LPG 제품을 수입해오는데 소요되는 20여일의 운송 시간을 고려해 전월 국제 LPG 가격 기준으로 이달 국내 공급가격이 정해진다.

천연가스, 유전에서 분리 추출되거나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LPG는 보통 국제 유가를 따라 가격이 움직인다.

국제 LPG 계약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세와 함께 지난해 4월부터 꾸준히 올랐다. 국제 LPG 제품 가격은 지난해 4월 t(톤)당 프로판 230달러, 부탄 240달러에서 지난달 기준 프로판 870달러, 부탄 830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 LPG 가격 역시 2014년 상반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난방 연료 수요가 집중된 동절기 진입과 전 세계 최대 LPG 소비국인 중국 에너지 수급 불안정 상황이 최근 국내 LPG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천정부지로 치솟는 LPG 가격은 내달에는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람코는 최근 국내 LPG 수입사인 SK가스, E1 등에 12월 프로판, 부탄 계약 가격을 각각 8.6%, 9.6% 인하한 톤당 795달러, 750달러로 통보했다. 국제 LPG 계약 가격 인하는 올해 5월 이후 7개월 만이다.
김민아 기자 kma@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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