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서울대-카이스트 이어 한양대와도 인재양성 협약2022학년도부터 10년간 학사 200명-석박사 300명 이상 육성미래 인재 양성-연구개발 투자… 초격차 기술 경쟁력 기반 확보
  • ▲ 장혁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 좌)과 이주 한양대 공과대학 학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I
    ▲ 장혁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 좌)과 이주 한양대 공과대학 학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SDI
    삼성SDI가 차세대 배터리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6일 삼성SDI에 따르면 최근 한양대와 '한양대-삼성SDI 배터리 인재양성 과정(HYU-Samsung SDI Battery Track, HSBT)' 협약을 맺었다.

    삼성SDI와 한양대는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삼성SDI 장학생 200명을 선발하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한양대에서 배터리 융합 전공을 이수하고 삼성SDI 입사를 희망하는 학부생이다.

    해당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되며 해당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삼성SDI에 입사하게 된다.

    장혁 삼성SDI 연구소장(부사장)은 "유능한 인재 발굴과 양성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며 "한양대와의 협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SDI의 경쟁력을 확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SDI는 지난달 3일 POSTECH을 시작으로, 17일 서울대, 22일 KAIST와 인재양성과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격적으로 맞춤형 인재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4개 대학과의 협약을 통해 2022학년부터 10년간 학사 200명, 석박사 3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장학생들에게는 삼성SDI 입사가 보장된다.

    이처럼 국내 유수 대학들과 연이어 배터리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이유는 미래 인재 확보와 산업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통감했기 때문이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6월 열린 '인터배터리 2021' 전시회에서 "2차전지 산업이 성장하고 있으나,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재 확보의 필요성과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삼성SDI의 이 같은 행보는 차세대 배터리 인재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의 확산은 물론,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SDI는 매년 매출의 7% 수준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세계 최고, 최초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통한 배터리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R&D 비용은 643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