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삼성전기 대표 맡으며 경영역량 인정받아반도체 기술 리더십 기반 부품 사업 전반 혁신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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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삼성전자 DS부문장을 맡는다.7일 삼성전자는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며 경계현 사장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S부문장으로 임명했다. 경 사장은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삼성전자에서 D램 설계, 플래시개발실장, 솔루션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이후 지난해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아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역대 최대실적을 견인하는 등 경영역량을 인정받았다.삼성전기는 경 사장 취임 후 지난해 매출 8조2087억원, 영업이익 8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11.9% 성장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매출 7조5361억원, 영업이익 1조128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95.8% 증가하며 최대 실적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특히 삼성전기에서 소통을 확대해 회사 분위기를 쇄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취임할 때부터 취임식을 생략하고 수원 사업장에서 직원들을 만났고, 창립기념일에는 처음으로 부산 사업장에서 행사를 열기도 했다.또 사내시스템에서 직급을 모두 없애고 프로로 통일했다. 2021년 승진인사 때는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승진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개인별로 통지하는 방식을 선택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다졌다.삼성전기는 경 사장 취임 후 소통 강화 일환으로 매주 목요일 실시간 생중계로 '임직원과의 대화'도 진행하고 있다.사업 측면에서는 비주력 대신 수익성과 미래가치가 높은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등 사업재편 전략 강화에 나섰다. 경 사장은 "올해를 '최고의 성장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의 초석을 마련하는 해로 만들고 목표 초과 달성에 도전하겠다"고 밝히며 "5G 안테나용 고다층 기판, 박판 CPU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품 중심으로 제품 조합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경 사장이 DS부문장으로서 반도체사업의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며 부품 사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요경력1988년~1994년 삼성전자 학술연수(박사, 서울대)1994년~2009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설계팀2009년~2011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설계팀2011년~2015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설계팀장2015년~2018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2018년~2020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Solution개발실장2020년~현재 삼성전기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