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67% 상승…환율 1.4원 내린 1174.5원“글로벌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기관 주도 상승세”
  •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주가지수 및 개별 종목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 충격이 예상보다 적은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7포인트(0.93%) 오른 3029.5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2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30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이틀 연속 3000선을 웃돌았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5.20포인트(0.17%) 오른 3007.00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간 뒤 장 막판 상승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087억원, 1361억원어치를 팔았으나 기관이 617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거래량은 4억9636만주, 거래대금은 11조975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65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87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서비스(1.35%), 기계(1.33%), 유통(1.31%), 비금속광물(1.31%), 운수창고(1.31%), 섬유의복(1.22%) 등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은행(-3.78%), 건설(-0.2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3%(800원) 오른 7만8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2.92%), 네이버(1.14%), 카카오(1.24%) 등이 올랐다. 반면 LG화학(-0.53%), 삼성SDI(-0.28%), 현대차(-0.24%) 등은 하락했다.

    당초 시장에선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한 모습이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 종목의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날이다. 네 개 종류 파생상품의 만기가 동시에 돌아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증시 변동성이 크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오미크론 우려 완화에 상승세가 나타났다”라며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로 장중 외국인이 선물에서 8000계약 이상 순매수로 롤오버 이어가며 상승을 견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67%(16.83포인트) 상승한 1022.8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가 2706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432억원, 37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3.58%), 에코프로비엠(1.89%), 펄어비스(7.01%), 엘앤에프(0.75%), 카카오게임즈(0.11%), 셀트리온제약(1.46%)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104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14개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내린 1174.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