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12월 첫째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강남, 신축-중대형 매기…정비사업 기대감 용산도 상승세종 -0.26%→-0.33%, 7년4개월만 최대폭 하락이사철 끝나자 전세 진정세…상대적 저렴 인천 상승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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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보합을 보인 가운데 전국적으로는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째주(12월6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13% 상승하고 전세가격은 0.1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이 0.16%에서 0.14%로 축소된 가운데 서울(0.10%)은 보합을 유지했다. 

    하지만 강남지역은 서초구가 0.19%, 강남·송파구 각 0.14%, 강동구가 0.13%로 평균 상승폭을 상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초는 중대형이나 신축이 신고고가 거래 영향으로 송파는 가락,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며 "강남은 개포, 일원동 중형위주, 강동은 강일, 고덕동 등 신축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북지역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큰 용산구(0.22%)와 마포구(0.12%)를 제외하고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강북구는 중저가 위주로 매기가 형성됐을뿐 상승폭이 0.01%에 그쳤다.

    5대 광역시 상승폭은 0.09%에서 0.08%로 소폭 떨어졌다. 하지만 광주는 광산구의 상승폭이 0.25%를 보이며 전체적으로는 0.18%를 기록했고 부산도 해운대구의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0.11%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지방은 0.13%에서 0.12%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전국에서 처음으로 집값이 떨어진 세종시는 -0.26%에서 -.0.33%로 감소폭이 더 컸다.

    부동산원은 "세종시는 세종어울림파밀리에센트럴이 1210세다 입주하는 등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매물적체로 2014년 7월이후 약 7년4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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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가격은 이사철이 지나며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였다. 

    수도권은 0.12%에서 0.11%로 축소됐고 서울은 0.10%로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학군 양호지역이나 역세권, 신축위주로 전세값이 올랐는데 강동구, 용산구, 마포구, 은평구 등이 평균치를 상회했다.

    인천은 0.1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교육환경이 양호하지만 상대적으로 중저가가 있는 연수구(0.34%)로 전세 수요가 많이 몰렸고 계양구(0.26%)는 병방, 임학동의 중저가 구축이 많이 나갔다. 

    미추홀구(0.25%)도 용현동, 학익동 위주로 상승폭이 높았다.

    경기도의 전세 상승폭은 0.12%에서 0.11%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산업단지가 인접한 이천시가 0.45%를 기록했고 안산상록구도 0.34%를 나타냈다. 

    반면 안양동안구는 그동안의 상승세 피로감과 1199세대 규모의 평촌래미안푸르지오 입주로 전세값(-0.18%)이 되레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