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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속 치료병상 부족 현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동양생명이 자사 연수원을 치료센터로 개방해 누적 3000여명을 완치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산하 연수원인 동양인재개발원에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코로나 환자 3924명이 입소, 이중 3067명이 완치·퇴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동양생명은 병상 부족 문제에 도움이 되고자 지난해말 경기도 일산 소재의 개발원을 개방키로 결정, 지난 1월 4일부터 치료센터로 본격 운영 중이다.
1991년 개원한 개발원의 숙소동은 침대 및 샤워시설, TV, 와이파이 등을 갖춘 원룸 형태의 객실 약 17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120개실을 환자 숙소로, 50개실은 지원인력 숙소로 사용하고 있으며 2인 1실로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양생명은 내년에도 개발원을 치료센터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어 종료일을 확정하지 않고, 코로나생활치료센터로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지난 4월 국가 위기극복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코로나19 대응 유공'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동양생명은 치료센터 제공 외 지난해 코로나 의료진 처우 개선을 위해 1억 5000만원의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으며, 확진 가족의 보험료 및 보험계약대출이자 납입 유예, 취약계층에 방역물품 지원 사업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