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39%), HDC(20%) 사업주관사...40년간 운영2019년부터 해마다 조단위 복합개발사업 연거푸 수주
  • ▲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조감도.ⓒ한화건설
    ▲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조감도.ⓒ한화건설
    한화건설이 약 2조1600억원 규모 국내 최대 민간투자사업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도심 복합개발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한화그룹, HDC그룹, 하나금융투자가 주축이 된 한화 컨소시엄이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에 전시·컨벤션,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화 컨소시엄은 한화그룹(39%)과 HDC그룹(20%)이 최대 지분을 갖고 사업의 주관사로 40년간 참여해 책임 있는 운영을 조율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건설사는 한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중흥건설, 우미건설, 금호건설이 참여하며 금융사로 하나금융투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 HDC자산운용이 참여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책임진다.

    운영사로는 한화솔루션(큐셀부문, 첨단소재부문, 갤러리아부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시스템, HDC아이파크몰, 호텔HDC, HDC아이서비스, 킨텍스, 넥슨, 신라호텔, 메가존, 한무컨벤션, CS프로퍼티 등이 참여하며 설계 및 사업컨설팅은 DA, 나우동인, POPULOUS(미국), Benoy(영국), Heatherwick(영국) 및 한국민간투자연구원이 담당한다.

    한화 컨소시엄은 한강과 88올림픽의 유산을 바탕으로 잠실을 문화, 스포츠, 이벤트가 융합된 글로벌 서울의 새로운 문화-비즈니스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개발안을 제시했다.

    특히 친환경 탄소중립단지 구축을 위해 태양광 대표기업 한화솔루션을 필두로 한화그룹 내 수소산업 관련 계열사들(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및 첨단소재부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파워시스템 등)의 기술력을 총 집결해 도심형 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잠실 마이스를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서울시와 협력하여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국가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조감도.ⓒ한화건설
    ▲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조감도.ⓒ한화건설
    이로써 한화건설은 2019년부터 해마다 조(兆) 단위의 복합개발사업을 연거푸 수주하면 이 분야 절대 강자로 우뚝 섰다.

    ▲약 2조원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약  1조원 규모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1조2407억원 규모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한화건설은 앞서 서울역 민자역사, 청량리 민자역사 등을 건설하며 개발 노하우를 축적했을 뿐만 아니라 한화역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도심 복합개발에 최적화된 계열사들이 있어 벨류 체인을 갖췄다는 평가다.

    또 민자개발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디벨로퍼로 평가받는 HDC그룹을 비롯해 분야별로 시장 경쟁력을 갖춘 외부 기업들을 핵심 파트너로 삼아 이번 사업을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한화 컨소시엄과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하여 2023년 상반기 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 하반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