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02.81 마감…환율 1.8원 오른 1182.6원 “오미크론 우려·FOMC 경계심…국내 증시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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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3000선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2980선에서 마감했다. 코스닥도 동반 하락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1포인트(0.46%) 내린 2987.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71포인트(0.59%) 내린 2983.95에 장을 열었다. 장중 한때 보합선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버티지 못하고 약세로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589억원, 기관은 199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5133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5억6627만주, 거래대금은 9조2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28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74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음식료품(1.78%), 의약품(1.75%), 철강금속(0.21%), 통신업(0.14%), 비금속광물(0.06%) 등 6개 업종을 제외한 화학(-1.55%), 금융업(-1.19%), 종이목재(-1.04%), 기계(-0.85%), 전기가스업(-0.62%)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26%(200원) 오른 7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보다 2.06%(1만8000원) 상승한 89만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밖에 NAVER(0.38%), 삼성바이오로직스(2.06%), 현대차(0.96%)는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41%), 카카오(-1.25%), LG화학(-5.01%), 삼성SDI(-3.27%), 기아(-0.81)는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시장 하락과 오미크론 우려 재부각,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심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영향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미 증시에서 전기차,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밈주식 등 테마 종목들이 FOMC를 앞두고 매물이 출회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테슬라의 하락으로 인해 국내 2차전지 관련주의 매도가 확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5포인트(0.31%) 내린 1002.8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2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8억원, 78억원을 순매도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44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92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37%), 위메이드(1.47%), 셀트리온제약(0.82%), 알테오젠(1.56%)이 상승했으며, SK머티리얼즈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나머지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8원 오른 1182.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