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사업에서 2.2조이상 수주고 달성 기대수주잔고 전년비 30%↑…전국 사업장으로 입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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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이 올해 주택사업부문에서 2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달성할 전망이다. 연초부터 전국 사업장에서 연이어 수주에 성공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지목된다.한양은 연말을 앞두고 서울 정비사업장에서도 시공권 경쟁에 뛰어드는 등 막바지 수주전에 힘을 쏟고 있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최근 공사비 1089억원 규모의 전주 '에코시티 주상복합 신축사업' 도급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주택사업부문에서 2조2000억원이상의 수주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한양은 연초부터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5342억원) ▲화성향남 관리형 토지신탁사업(1564억원) ▲아산신인 장기민간임대주택사업(1239억원) ▲오산세교 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사업(1135억원) 등을 잇따라 수주하며 상반기에만 주택사업부문에서 1조원대 수주고를 올렸다.지난 7월 주택브랜드 ;수자인' 리뉴얼 이후에는 ▲노량진역세권 청년주택 신축공사 ▲대전 읍내동 공동주택 신축사업 ▲수원 장안구 조원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미아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인천 영종 공동주택사업 등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이에따라 올해 수주잔고도 작년 같은기간보다 30%가량 늘어난 4조5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한양측은 "리뉴얼한 브랜드 수자인을 적용한 전국 분양현장에서 강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에코시티 주상복합 사업 수주를 통해 주택사업역량 다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강화된 브랜드 경쟁력과 건축·시공역량을 기반으로 향후 신탁 연계 프로젝트, 역세권청년주택, 가로정비사업 등으로 주택사업 수주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지자체 및 도시공사의 제안·공모사업 등 공공 및 민간분야의 개발형사업과 함께 재개발, 재건축, 가로정비사업 등 도시정비사업 역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공격적 수주 행보에 나선 만큼 연말 막바지 정비사업 수주전 결과에도 이목을 모은다. 한양은 지난달 서울 불광1구역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에 뛰어들었다.이 사업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일대 2만5692㎡에 지하 3층~지상 15층, 공동주택 527가구 등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1160억원 규모다. 지난 9월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 대우건설만이 참여해 한차례 유찰됐으며, 2차 입찰에 대우건설과 한양이 참여하며 2파전으로 경쟁구도를 형성한 상태다.관련업계에선 서울 지역정비사업 시공권 경쟁 흐름에 비출때 중견건설사인 한양의 참여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불광1구역 인근에 '북한산한양수자인'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 타운 조성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조합 한 관계자는 "대형건설사인 만큼 조합 내에서도 대우건설을 선호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2차 입찰 이후 한양에 대한 조합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투표 전까지 결과를 단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