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01.26 장 종료…환율은 3.0원 내린 1180.9삼성바이오, 코로나19 백신 생산 허가에 네이버 제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2포인트(0.38%) 오른 3017.7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1.21포인트(0.71%) 내린 2985.20으로 시작해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20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59억원, 39억원을 순매도 했다.

    거래량은 4억3779만주, 거래대금은 11조20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없이 51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44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통신업(3.10%), 철강금속(2.48%), 보험(1.96%), 운수창고(1.95%)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기타서비스, IT부품, 소프트웨어는 마이너스(-)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26%(200원) 오른 7만8000원에 마감하며 '8만전자'에 성큼 다가섰다. 

    반면 SK하이닉스(-1.61%), 삼성바이오로직스(-0.31%), 네이버(-0.77%), 카카오(-1.67%), LG화학(-1.13%), 삼성SDI(-0.44%), 기아(-1.28%) 등은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전일 6% 가까운 급등세를 연출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결국 네이버의 시가총액을 추월,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이날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63조1876억원으로 네이버 시총(63조1593억원)보다 283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일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생산 허가를 받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지난 14일 미국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판매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 백신이 생산을 허가받은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60포인트(-0.65%) 내린 1001.2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 홀로 매수했다. 개인이 1300억원 순매수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억원, 10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54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8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37%)와 셀트리온제약(1.59%) 등 셀트리온 그룹주만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64%), 펄어비스(-3.22%), 엘앤에프(-3.57%), 카카오게임즈(-2.14%), 위메이드(-1.35%), 위메이드(-1.35%), 에이치엘비(-1.16%), 씨젠(-5.3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원 내린 1180.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