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요소수 수입량, 전년대비 42.9% 감소요소 가격 급등, 수입액 55.7% 증가수입선 다변화 추진, 중국 의존도 낮아져
  • ▲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이 지난달 요소수 현장점검을 하는 모습. ⓒ국토교통부
    ▲ 황성규 국토부 2차관이 지난달 요소수 현장점검을 하는 모습. ⓒ국토교통부
    정부의 수입선 다변화 노력으로 요소수 대란 사태의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요소수 수입량이 작년 60% 수준에 불과해 아직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의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요소수 수입량은 3만9064톤으로 전년동월 대비 42.9% 감소했다. 다만 요소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액은 55.7% 늘어난 3214만달러(약 380억원)로 전년동월(2064만달러, 약 240억원)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1년 전에 비해 더 적은 물량을 더 많은 비용을 들여 구해야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통계에서는 중국 일변도에서 수입선이 다변화되는 현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에서의 수입량은 2만3976톤으로 전년동월 대비 41.4% 줄었다. 대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1만1454톤, 2160톤을 수입했다. 일본에서도 작년보다 11.6% 증가한 964톤을 수입했다. 

    정부는 최근 인도네시아로부터 향후 3년간 월 1만톤의 요소를 공급받기로 했다. 수입선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대 중국 의존도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요소 수급이 원활해지고 요소수 생산 및 유통도 잘 이뤄진다는 판단 하에 지난 16일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합동대응회의에서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른 판매처·구매량 제한 조치를 연말로 해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