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삼성 관계사 이사회 의결 거쳐 확정"삼성 준법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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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차기 위원장으로 이찬희 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이찬희 신임 위원장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 SDI, 삼성전기, 삼성 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삼성 관계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날 확정됐다.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2022년 2월부터 2년이다.이 신임 위원장은 "공익적 차원에서 의미 있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객관성과 독립성을 잃지 않고 주위와 항상 소통하며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신임 위원장은 ▲제50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제 94대 서울 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특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한편 삼성 준법위는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삼성 내부 준법감시제도 마련 등을 주문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2월 출범했다. 김지형 전 대법관이 이끈 1기 준법위는 경영권 승계와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을 3대 준법의제로 정하고 준법경영 감시 활동과 후속 조치를 권고해왔다. 지난해 삼성 총수인 이 부회장에게 대국민 사과를 권고해 무노조 경영 철폐 및 4세 경영 승계 포기에 대한 공개적인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