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텔에 70억달러 지급 계획낸드, SSD 올해 실적 포함 전망
  •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SSD(솔리드스테이드드라이브) 사업 M&A(인수합병)가 오는 30일 1차 완료될 예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30일 인텔에 70억달러를 지급할 계획이다. 거래 완료 후 SK하이닉스는 인텔로부터 낸드·SSD 사업과 중국 다롄 공장자산을 소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낸드·SSD 실적은 올해 SK하이닉스 실적에 포함될 전망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중국 반독점 심사 기구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으로부터 낸드 인수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 한국, 대만, 영국, 유럽연합(EU), 브라질, 싱가포르 등 반독점 심사를 신청한 8개 경쟁당국의 모든 승인을 마쳤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사업부를 9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지 1년2개월 만이다.

    중국 정부 승인이라는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SK하이닉스는 계획대로 연내 클로징 목표를 이루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진행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는 중국 당국의 승인만 남겨둔 상태로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통합 후 양사 상호 보안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R&D 기반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나머지 20억달러를 오는 2025년 3월 인텔에 지급하면 거래가 완료된다. 이때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웨이퍼 설계와 생산관련 IP(지식재산), 연구개발(R&D) 인력과 운영 인력 등 잔여 자산을 인수한다.